면허는 땄지만 해가 지면 핸들을 잡는 건 상상조차 못 했습니다. 퇴근길이 늦은 편이라 항상 대중교통을 이용했는데, 아이 하원 시간이나 주말에 급하게 나갈 일이 생기면 늘 남편만 기다리게 되더라고요. 저녁 약속이라도 있으면 대리운전을 부르거나 택시를 타야 해서 비용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진짜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느 날 저녁, 파주 교하동에 사는 친구가 급하게 도움을 요청했는데, 제가 운전을 못 해서 아무것도 해줄 수 없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운전면허가 그냥 종이쪼가리 같아서 너무 속상했거든요. 그래서 그날 밤 바로 야간운전 연수를 검색하기 시작했습니다. 낮에는 어느 정도 용기가 생겼지만, 밤은 또 다른 세상이잖아요.
여러 업체를 찾아봤는데 야간운전 전문이라고 강조하는 곳은 많지 않았습니다. 대부분 방문운전연수 업체에서 야간 시간을 조율해주는 식이더라고요. 제가 선택한 곳은 '빵빵드라이브'였는데, 파주 운전연수 후기가 제일 많았고, 특히 자차연수를 강조해서 제 차로 익숙해질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10시간 연수 비용은 45만원이었습니다.
1일차 첫 수업은 파주 아동동 저희 아파트 주차장에서 시작했습니다. 어둠 속에서 라이트 켜는 것부터 어색했습니다. 선생님이 옆에 타셔서 '야간 운전은 시야 확보가 제일 중요해요, 차선이 잘 안 보여도 당황하지 마세요' 하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처음에는 전조등만 켜고 후미등이 잘 보이는지도 확인했습니다.

아파트 단지 내에서 시동 켜고 끄기, 기어 변속하는 연습을 30분 정도 하고 바로 왕복 2차선 도로로 나갔습니다. 밤이라 차가 많이 없어서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백미러랑 사이드미러 보는데 뒤에서 오는 차들의 불빛 때문에 눈이 부셔서 잘 안 보이는 거예요. 선생님이 '고개만 돌리지 말고 몸도 살짝 돌려보세요' 하고 자세를 교정해주셨습니다.
2일차에는 파주 금촌동 시내 쪽으로 나갔습니다. 신호등 불빛이랑 간판 불빛이 너무 많아서 어지럽더라고요. 특히 골목길에서 갑자기 튀어나오는 사람이나 자전거 때문에 몇 번이나 급정거했습니다. 선생님이 '야간엔 보행자가 잘 안 보여요, 속도 더 줄이세요' 하시면서 계속 조언해주셨습니다. '파주 금촌동 로터리 지나갈 때 특히 조심해야 해요' 하고 특정 지점도 짚어주셨습니다.
제일 두려웠던 건 터널 통과였습니다. 파주 아동동 근처 터널을 지나가는데, 터널 안은 또 낮처럼 환하니까 적응이 안 되는 거예요. 밝은 곳에서 어두운 곳, 어두운 곳에서 밝은 곳으로 나올 때 시야가 순간적으로 바뀌는 게 너무 무서웠습니다. 선생님이 '속도 미리 줄이고, 앞차와의 간격 유지에 신경 쓰세요' 하고 침착하게 지도해주셨습니다. 두 번째 통과할 때는 조금 나아졌습니다.
3일차에는 파주 검산동 쪽 자유로 진입로까지 연습했습니다. 밤인데도 차들이 쌩쌩 달리는 게 무서웠습니다. 특히 차선 변경할 때 옆 차가 안 보일까 봐 손에 땀이 흥건했습니다. 선생님이 '사이드미러로 뒤 차 속도 확인하고, 깜빡이 켜고 세 박자 세고 들어가요' 하고 구체적으로 알려주셨는데, 이 조언 덕분에 몇 번 성공하고 나니까 자신감이 붙기 시작했습니다.

마지막 수업에는 파주 하지석동 시골길 같은 곳에서도 연습했습니다. 가로등이 없는 곳에서 하이빔 켜는 법도 배웠습니다. 진짜 밤이 되면 제가 운전할 수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는데, 선생님 덕분에 많이 나아졌습니다. 10시간이 정말 알차게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시간 대비 얻어가는 것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운전 연수 전에는 밤에 차를 끌고 나간다는 건 생각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혹시라도 사고 날까 봐 걱정이 앞섰고, 무서워서 시도조차 안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퇴근 후에 마트도 갈 수 있고, 늦은 시간에 아이가 아파도 병원에 데려갈 수 있는 용기가 생겼습니다. 밤 운전이 이제는 조금은 편안해졌습니다.
얼마 전에는 파주 운정신도시까지 야간 드라이브를 혼자 다녀왔습니다. 처음으로 혼자 밤길을 운전했는데, 선생님이 알려주신 대로 차분하게 운전했습니다. 조금 긴장하긴 했지만 무사히 도착해서 뿌듯했습니다. 이 모든 게 빵빵드라이브 야간운전 연수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파주에서 야간 운전이 두려워서 고민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정말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빵빵드라이브 선생님이 정말 친절하게 알려주시고, 무서워하는 제 마음까지 헤아려주셔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비용이 저렴한 편은 아니었지만, 이 정도 자신감을 얻었으니 아깝지 않은 투자였습니다. 진짜 받길 잘했다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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